신당동 떡볶이 타운, 줄여서 “신떡타”는 제가 한성대학교 학생들과 서울시 중구청과 관학협력으로 진행했던 웨이파인딩을 이용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입니다. 누구나 “신당동 떡볶이”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저도 신당동 떡볶이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 유명한 떡볶이 골목이 제가 한성대 강의를 위해 항상 지나가는 길 안쪽에 있었다는 것은 몰랐었습니다. 사인(Sign)하나만 제대로 있어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브룩클린에 있는 피터 루거 스테이크 하우스(Peter Luger Steak House) 사인이 생각이 납니다. 제가 뉴욕 유학생활 초기, 브룩클린에 살 때 맨하튼을 차로 갈 때면 항상 윌리암스버그 다리(Williamsburg Bridge)를 이용했는데, 그 다리를 진입할 때마다 왼편 건물 벽면에 “Peter Luger Steak”라는 사인이 항상 눈에 띄어서 저도 모르게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나중에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뉴욕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사인 보단 그 내용, 컨텐츠가 좋아야겠지만 그 좋은 컨텐츠를 알리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사인 같은 환경그래픽디자인을 통해서 하나의 음식점을 홍보하기도 하는데, 안젤리나 졸리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도 즐겨 찾는다는 우리나라 대표 스트리트 푸드(Street food)인 떡볶이의 “메카”에 최소한 하나의 상징적인 사인이라도 있어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