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작년에 진행했던 신당동 프로젝트의 일부분을 봤습니다. 신당동의 아리랑 고개에 설치한 주민들을 위한 게시판과 아리랑 고개를 설명하는 사인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역사적 자산을 설명하는 사인을 Historic Plaque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구분하지 않고 그냥 안내판이라고 부릅니다. 어쨌든 저와 저희 팀이 열심히 진행했던 디자인 결과물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단지 항상 게시물이 많이 붙어 있어서 3개의 게시물을 동시에 붙일 수 있는 게시판을 디자인했는데 게시물이 외롭게 하나만 붙어 있어서 좀 쓸쓸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 말과 그걸 누가 느꼈을까요?